영화 나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Home Alone 2: Lost in New York)는 케빈 맥칼리스터가 또다시 가족과 떨어져 혼자 남겨지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소동을 다룹니다.
맥칼리스터 가족은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플로리다로 여행을 떠납니다. 공항에서 급히 탑승하던 중, 케빈은 가족과 엇갈려 뉴욕행 비행기에 잘못 탑승하게 됩니다. 낯선 뉴욕에 도착한 케빈은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호화로운 플라자 호텔에서 머물며 꿈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뉴욕 거리에서 우연히 이전 영화에서 자신이 혼쭐을 냈던 도둑 해리와 마브를 마주칩니다. 두 도둑은 감옥에서 탈출해 뉴욕에 온 상태로, 이번에는 장난감 가게를 털어 크리스마스 자선기금을 훔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케빈은 이들의 음모를 막기로 결심하고, 버려진 친척 집을 이용해 수많은 함정을 설치하며 또다시 도둑들과 대결을 벌입니다.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케빈을 찾으러 뉴욕으로 간다고 하자 가족들은 다들 엄청나게 좋아하며 곧바로 모두 뉴욕으로 출발한다. 전편에서는 엄마 케이트가 시카고행 항공편이 있는 도시들도 일일이 죄다 경유해야 하는 등 집으로 돌아가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힘들었지만, 이번엔 전편처럼 비행기표를 구하려고 애를 먹는 일은 특별히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이번엔프랑스 같은 외국이 아니라 같은 미국안이라서 좀 더 수월했고, 마이애미와 뉴욕 두 도시 모두 아메리칸 항공의 허브 공항이 있는 동네들이기 때문에 국내선 항공편이 많다. 거기에 이번에는 항공사 측의 과실이 크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항공권을 무료로 마련해줬을 확률도 크다.
그 과정에서 케빈은 호텔 직원들과의 오해로 쫓기는 신세가 되지만, 도중에 만난 친절한 비둘기 여인과 친구가 되어 도움을 받습니다. 케빈은 장난감 가게 주인에게 도둑들의 계획을 알리고, 자신의 기발한 전략으로 해리와 마브를 경찰에 넘기는 데 성공합니다.
결국 케빈의 가족은 그의 행방을 알아내고 뉴욕에서 재회합니다. 영화는 케빈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족과의 재회를 통해 따뜻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합니다.
케빈이 황급히 뛰어가다가 뉴욕행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승객들이 건넨 비행기표들을 들고 있던 직원과 부딪히는 바람에 직원과 케빈 모두 손에서 비행기표를 다 떨어뜨렸고, 그로 인해 케빈의 비행기표와 원래 승객들의 비행기표들이 그만 다 뒤섞여버렸다. 둘 다 허리를 숙여 티켓을 찾으려고 하지만 당연히 무리. 결국 티켓 찾기는 그만 포기하고 직원이 케빈에게 "이 비행기에 탈 거니?"라고 묻자 "네, 식구들도 여기 탔어요."라며 들어가려고 했다. 그때 한 남직원이 뛰어와 "다른 식구들도 이 비행기에 탄 게 확실하니?"라고 한 번 더 물었고, 케빈은 방금 전에 아빠가 탔다고 하자 남직원은 여직원에게 "아이 일단 태우고 가족이 있나 확인해."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하필 케빈이 아빠로 착각했던 신사가 뒷모습만 보인 채 짐을 넣고 있었기 때문에 케빈은 이번에도 그 신사를 아빠라고 오해하고 "저기 아빠가 있어요."라고 한다. 그러자 여직원은 신사에게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그래? 그럼 빈자리 찾아서 앉으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며 퇴장한다.